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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김효정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상온에서 안정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형성이 가능한 공정을 개발해, 기존의 20%에 머물러 있던 광전변환효율을 세계 최초로 24% 이상으로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erovskite Solar Cells):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는 ABX₃ 구조를 갖는 물질로, 이러한 구조를 가지는 유·무기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을 광흡수층으로 활용하는 박막형 태양전지. 상기 논문의 태양전지는 역구조 (p-i-n) 소자임.
최근 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높은 광전변환효율과 롤투롤(roll-to-roll) 기술을 포함하는 프린팅 기반의 낮은 생산 비용 가능성으로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태양전지는 향후 웨어러블 소자, 건물결합형 태양전지(BIPV)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기존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작 공정은 CO₂ 배출에 따른 환경 파괴와 열처리로 인한 프린팅 공정 속도의 제약 등으로 적합성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고온 처리와 산 처리(계면층 제작 시)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공정 적용 자체가 제한적이며, 고분자 유연 기판에서의 높은 품질의 박막 형성이 불가능했다. 이러한 고온 및 반환경적인 페로브스카이트 공정은 응용의 확장성과 시장성을 제한해 왔다.
【기존 상온/저온 공정 연구 결과와 본 연구팀의 연구 결과 비교 차트】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상온에서 안정적으로 형성 가능한 계면 및 광활성 물질과 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생산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김효정 교수팀은 열처리 없이 상온에서 광활성(photoactive)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형성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x-ray 측정 기법을 도입했다. 기존의 측정 방식은 고체 필름에서 수행되므로 구조 형성 역학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구조 형성을 관찰할 수 있는 측정 장치를 개발해 연구팀의 상온 공정이 추가적인 열처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나뭇잎 표면의 SEM 이미지(왼쪽), 나뭇잎과 100도에서 열처리한 나뭇잎 사진(중간),
나뭇잎 위에 형성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의 SEM 이미지(오른쪽)】
또한, 상온 공정의 타당성을 효과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유연기판의 대표로 나뭇잎을 선택해 실험을 진행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나뭇잎은 수많은 기공이 존재하는 거친 표면을 가지고 있고, 100도에서 단 20초 만에 손상됐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상온 공정을 통해 나뭇잎 표면을 성공적으로 커버했고, 그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손상 없이 형성했다.
김효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태양전지 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효정 교수, 이아라 박사】
해당 논문은 국제 학술지 『Joule』 7월 17일자에 게재됐으며, 7월호 저널 표지로 선정됐다.
- 논문 제목: Room-temperature-processed perovskite solar cells surpassing 24% efficiency(24% 효율을 달성한 상온 가공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 논문 링크: https://doi.org/10.1016/j.joule.2024.04.002
이번 연구는 부산대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김효정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 이아라 박사가 제1저자로 수행했으며, 한국전력연구원 김도형 박사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UCSB) Thuc-Quyen Nguyen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 상단 이미지: 『Joule』7월호 표지. 연구팀 논문 이미지가 저널 표지로 선정됐다.
[Abstract]
The growing demand for renewable energy has spotlighted photovoltaics (PVs), particularly perovskite solar cells (PSCs). However, current processes for manufacturing PSCs rely on high-temperature annealing and intricate post-treatments, thereby limiting their applicability. To address this challenge, we introduce a simple approach to produce high-quality perovskite films at room temperature (RT) by precisely regulating the perovskite composition (Especially, Cs) with the addition of an organic linker (OAm). This method enabled phase conversion to the stable α-phase without thermal annealing, as confirmed by in-situ x-ray monitoring. The optimized Cs10+OAm device achieved impressive efficiencies of 23.2% (24.4% with an anti-reflective coating), surpassing efficiencies attained by previous room/low-temperature processed PSCs. Additionally, we demonstrated the feasibility of fabricating perovskite films on unconventional substrates (natural leaves), showcasing the potential for versatile applications. These findings offer insights into stabilizing the perovskite structure at RT, promising advances in PV technology and sustainable light energy utilization.
* Reference
- Authors (Pusan National University)
· First Author: Ahra Yi (Department of Organic Material Science and Engineering, School of Chemical Engineering)
· Corresponding Author: Hyo Jung Kim (Department of Organic Material Science and Engineering, School of Chemical Engineering)
- Title of original paper: Room-temperature-processed perovskite solar cells surpassing 24% efficiency
- Journal: Jo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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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활용성 모두 향상…태양전지 산업 혁신 기대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_UPLOAD/IMAGE/Board/68/2024/10/Ogv2VR4EH4IeoQ51.JPG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김효정 교수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온 공정으로 24% 효율 돌파생산성·활용성 모두 향상…태양전지 산업 혁신 기대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김효정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상온에서 안정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형성이 가능한 공정을 개발해, 기존의 20%에 머물러 있던 광전변환효율을 세계 최초로 24% 이상으로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erovskite Solar Cells):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는 ABX₃ 구조를 갖는 물질로, 이러한 구조를 가지는 유·무기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을 광흡수층으로 활용하는 박막형 태양전지. 상기 논문의 태양전지는 역구조 (p-i-n) 소자임.
최근 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높은 광전변환효율과 롤투롤(roll-to-roll) 기술을 포함하는 프린팅 기반의 낮은 생산 비용 가능성으로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태양전지는 향후 웨어러블 소자, 건물결합형 태양전지(BIPV)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기존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작 공정은 CO₂ 배출에 따른 환경 파괴와 열처리로 인한 프린팅 공정 속도의 제약 등으로 적합성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고온 처리와 산 처리(계면층 제작 시)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공정 적용 자체가 제한적이며, 고분자 유연 기판에서의 높은 품질의 박막 형성이 불가능했다. 이러한 고온 및 반환경적인 페로브스카이트 공정은 응용의 확장성과 시장성을 제한해 왔다.
【기존 상온/저온 공정 연구 결과와 본 연구팀의 연구 결과 비교 차트】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상온에서 안정적으로 형성 가능한 계면 및 광활성 물질과 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생산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김효정 교수팀은 열처리 없이 상온에서 광활성(photoactive)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형성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x-ray 측정 기법을 도입했다. 기존의 측정 방식은 고체 필름에서 수행되므로 구조 형성 역학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구조 형성을 관찰할 수 있는 측정 장치를 개발해 연구팀의 상온 공정이 추가적인 열처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나뭇잎 표면의 SEM 이미지(왼쪽), 나뭇잎과 100도에서 열처리한 나뭇잎 사진(중간),
나뭇잎 위에 형성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의 SEM 이미지(오른쪽)】
또한, 상온 공정의 타당성을 효과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유연기판의 대표로 나뭇잎을 선택해 실험을 진행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나뭇잎은 수많은 기공이 존재하는 거친 표면을 가지고 있고, 100도에서 단 20초 만에 손상됐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상온 공정을 통해 나뭇잎 표면을 성공적으로 커버했고, 그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손상 없이 형성했다.
김효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태양전지 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효정 교수, 이아라 박사】
해당 논문은 국제 학술지 『Joule』 7월 17일자에 게재됐으며, 7월호 저널 표지로 선정됐다.
- 논문 제목: Room-temperature-processed perovskite solar cells surpassing 24% efficiency(24% 효율을 달성한 상온 가공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 논문 링크: https://doi.org/10.1016/j.joule.2024.04.002
이번 연구는 부산대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김효정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 이아라 박사가 제1저자로 수행했으며, 한국전력연구원 김도형 박사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UCSB) Thuc-Quyen Nguyen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 상단 이미지: 『Joule』7월호 표지. 연구팀 논문 이미지가 저널 표지로 선정됐다.
[Abstract]
The growing demand for renewable energy has spotlighted photovoltaics (PVs), particularly perovskite solar cells (PSCs). However, current processes for manufacturing PSCs rely on high-temperature annealing and intricate post-treatments, thereby limiting their applicability. To address this challenge, we introduce a simple approach to produce high-quality perovskite films at room temperature (RT) by precisely regulating the perovskite composition (Especially, Cs) with the addition of an organic linker (OAm). This method enabled phase conversion to the stable α-phase without thermal annealing, as confirmed by in-situ x-ray monitoring. The optimized Cs10+OAm device achieved impressive efficiencies of 23.2% (24.4% with an anti-reflective coating), surpassing efficiencies attained by previous room/low-temperature processed PSCs. Additionally, we demonstrated the feasibility of fabricating perovskite films on unconventional substrates (natural leaves), showcasing the potential for versatile applications. These findings offer insights into stabilizing the perovskite structure at RT, promising advances in PV technology and sustainable light energy utilization.
* Reference
- Authors (Pusan National University)
· First Author: Ahra Yi (Department of Organic Material Science and Engineering, School of Chemical Engineering)
· Corresponding Author: Hyo Jung Kim (Department of Organic Material Science and Engineering, School of Chemical Engineering)
- Title of original paper: Room-temperature-processed perovskite solar cells surpassing 24% efficiency
- Journal: Jo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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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에테르 공정으로 효율·안전 동시 해결해 상용화 촉진 기대
나노에너지공학과/_UPLOAD/IMAGE/Board/68/2024/9/imRJ1ckHlrGHKHaE.JPG나노에너지공학과서지연 교수팀, 꿈의 소재 '페로브스카이트' 안정성·납 유출 우려?크라운 에테르 공정으로 효율·안전 동시 해결해 상용화 촉진 기대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미흡한 장기 구동안정성과 납 유출 문제로 활용이 지체돼 온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안전성(Safety)과 안정성(Stability)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우수한 광전자 특성을 지닌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상용화에 적합한 높은 전력 변환을 달성하고도 디바이스 안정성이 좋지 못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남았다. 또한 페로브스카이트 광활성층에 사용되는 납 성분의 독성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수분이 페로브스카이트의 상 분해를 유도해 납 누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도 적극적인 활용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나노에너지공학과 서지연(사진) 교수 연구팀은 새롭게 개발한 납 포획 기술을 통해 납을 효율적으로 포획해 태양전지 모듈이 손상을 입어 외부에 노출되더라도 납을 고정함으로써 누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계면(界面)의 결함을 효율적으로 치유해 태양전지 광전변환 효율도 향상시켰다.
【크라운 에테르 물질의 효율적인 납 포획 기능과 태양전지의 장기 수분안정성 향상】
연구팀은 벤조-18-크라운-6 에테르(Benzo-18-crown-6 ether)와 같은 크라운 에테르(crown ether, 고리형 폴리에테르) 물질을 이용한 간단한 용액 공정을 통해 납-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의 계면 패시베이션(Interfacial passivation)*을 시도했다.
* 계면 패시베이션((Interfacial passivation): 물리적 또는 화학적 방법을 사용해 물질의 표면 또는 계면을 안정화시키는 과정.
그 결과 전력 변환 효율의 증가를 달성해 계면 패시베이션의 효능이 강조됐고, 크라운 에테르가 납 이온과의 호스트-게스트(host-guest) 복합체* 형성을 통해 납 누출을 저지할 뿐만 아니라, 계면 처리한 필름은 수분에 대한 강한 저항성을 가져 높은 습도 환경에서도 기존 대비 향상된 장기 안정성을 보임을 확인했다.
**호스트-게스트(host-guest) 복합체: 호스트 분자가 일종의 컨테이너 역할을 하고, 게스트 분자는 호스트 분자 내부에 들어가거나 호스트 분자의 표면에 결합해 형성된 안정된 복합체.
이는 상용화 및 신재생 에너지 응용을 발전시킬 준비가 된 지속가능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대한 납 누출 및 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해결하는 크라운 에테르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서지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활용에 발목을 잡고 있는 안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해결해 상용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저자 김선주 석박사통합과정생】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부산대 BK21 에너지융합기술교육연구단 소속 석박통합과정생 김선주 학생이 제1저자, 나노에너지공학과 서지연 교수가 교신저자로 수행했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학(EPFL) Kevin Sivula 교수팀, 스위스 프리브룩대학(University of Fribourg) Jovana Milic 교수도 참여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Energy Chemistry』 5월호에 게재됐다.
- 논문 제목: Interfacial engineering through lead binding using crown ethers in perovskite solar cells(크라운 에테르를 이용한 납 결합을 통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계면 설계)
- DOI: https://doi.org/10.1016/j.jechem.2024.01.042
[Abstract]
IIn the domain of perovskite solar cells (PSCs), the imperative to reconcile impressive photovoltaic performance with lead-related issue and environmental stability has driven innovative solutions. This study pioneers an approach that not only rectifies lead leakage but also places paramount importance on the attainment of rigorous interfacial passivation. Crown ethers, notably benzo-18-crown-6-ether (B18C6), were strategically integrated at the perovskite-hole transport material interface. Crown ethers exhibit a dual role: efficiently sequestering and immobilizing Pb2+ ions through host-guest complexation and simultaneously establishing a robust interfacial passivation layer. Selected crown ether candidates, guided by density functional theory (DFT) calculations, demonstrated proficiency in binding Pb2+ ions and optimizing interfacial energetics. Photovoltaic devices incorporating these materials achieved exceptional power conversion efficiency (PCE), notably 21.7% for B18C6, underscoring their efficacy in lead binding and interfacial passivation. Analytical techniques, including time-of-flight secondary ion mass spectrometry (ToF-SIMS), ultraviolet photoelectron spectroscopy (UPS), time-resolved photoluminescence (TRPL), and transient absorption spectroscopy (TAS), unequivocally affirmed Pb2+ ion capture and suppression of non-radiative recombination. Notably, these PSCs maintained efficiency even after enduring 300 h of exposure to 85% relative humidity. This research underscores the transformative potential of crown ethers, simultaneously addressing lead binding and stringent interfacial passivation for sustainable PSCs poised to commercialize and advance renewable energy applications.
* Reference
- Authors (Pusan National University)
· First author: Sun-Ju Kim (Department of Nano Fusion Technology)
· Corresponding author: Prof. Ji-Youn Seo (Department of Nanoenergy Engineering)
- Title of original paper: Interfacial engineering through lead binding using crown ethers in perovskite solar cells
- Journal: Journal of Energy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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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실리콘 기반 혁신적 PAF 구조체 설계해 수소 저장 효율 극대화
응용화학공학부/_UPLOAD/IMAGE/Board/68/2024/9/m1stSnGjTTIaDzlG.JPG응용화학공학부정용철 교수팀, 청정에너지 수소 저장의 새 패러다임…초고효율 다공성 구조체 개발탄소·실리콘 기반 혁신적 PAF 구조체 설계해 수소 저장 효율 극대화
응용화학공학부 정용철 교수 연구팀으로 구성된 국내 연구진이 청정에너지인 수소의 고효율 저장을 위한 신소재 설계 방안을 제시했다. 수소 저장을 위해 탄소 및 실리콘에 기반한 새로운 유형의 다공성 방향족 구조체(PAF) 개발해, 고온·고압에도 뛰어난 구조적 안정성과 장기 내구성을 확인했다.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서 수소는 유용한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 이를 위한 수소 저장 기술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이 중 다공성 소재를 활용한 ‘흡착 기반 저장법’은 효율적인 수소 저장 솔루션을 제공해 탱크 압력을 제어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고, 현재의 에너지 집약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기술 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다룬 ‘다공성 방향족 구조체(PAF)’란, 작은 구멍(기공)이 많은 튼튼한 탄소 구조체다. 이 물질은 탄소 원자들이 방향족(芳香族) 화합물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돼 만들어지는데, 방향족 화합물이 탄소 원자가 고리 모양으로 배열된 안정된 구조를 갖고 있어 나노공학·재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다공성 방향족 구조체(Porous Aromatic Framework, PAF), 즉 ‘탄소 기반 PAF(C-PAF)’와 ‘실리콘 기반 PAF(Si-PAF)’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PAF는 삼각형 각형 단량체를 이용한 Yamamoto C─C 결합 반응*을 통해 합성됐으며, C-PAF는 3.93 ㎤/g와 4,857 ㎡/g의 큰 기공 부피와 BET 면적(기체 흡착을 통해 측정한 고체 물질의 비표면적)을, Si-PAF는 3.80 ㎤/g와 6,099 ㎡/g의 우수한 소재 특성을 보였다.
* Yamamoto C─C 결합 반응: 일본의 화학자 Yamamoto와 그의 연구진이 개발한 탄소-탄소(C─C) 결합을 형성하는 화학 반응. 주로 방향족 화합물의 고분자화 및 구조체 형성에 사용됨. 유기 마그네슘 화합물을 이용해 방향족 화합물 간의 탄소-탄소 결합을 효율적으로 형성함.
특히 Si-PAF는 압력-온도 스윙 흡착 조건(77 K, 100 bar → 160 K, 5 bar)에서 우수한 17.01 wt%의 중량 기반 수소 전달 능력과 46.5 g/L의 우수한 부피 용량을 보여, 기존의 수소 저장 재료의 성능을 능가했다. 또한 고온·고압 조건에서도 뛰어난 구조적 안정성과 장기 내구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분자 시뮬레이션 방법을 사용해 다양한 PAF 모델을 모델링하고 계산된 구조 및 흡착 특성을 실험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실제 실험에서 합성된 구조의 우수한 특성의 기원을 설명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 C-PAF와 Si-PAF는 여러 가지 망 구성을 가진 단위 셀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분자모델링을 통해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험결과에 대해 분자/원자 스케일에서의 해석이 가능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진은 대규모 전산 계산을 통해 기존에 보고된 소재들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합성된 PAF의 수소 저장 성능이 뛰어남을 입증했고 이러한 소재가 실제 응용에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보였다.
【왼쪽부터 정용철 교수, 첸유 석박사통합과정생】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과 KISTI 슈퍼컴퓨팅센터 계산자원 지원으로 이뤄졌다. 부산대 응용화학공학부 정용철 교수가 교신저자, 첸유 석박사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고려대 화학과 홍창섭(교신저자) 교수 연구팀과 계산/실험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첸유 연구원은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연구 방법을 통해 실험으로 측정된 결과에 대해 한 단계 더 발전된 해석을 할수 있었으며, 두 가지 방법론을 함께 사용해 실험에서 관찰할 수 없는 특성을 더 잘 설명하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 4월 23일자에 게재됐다.
- 논문 제목: High Hydrogen Storage in Trigonal Prismatic Monomer-Based Highly Porous Aromatic 𝖥rameworks(계산 및 실험 방법론을 활용한 수소 저장용 다공성 방향족 구조체 개발)
- 논문 링크: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adma.202401739
* 상단 연구 이미지: 우수한 수소 저장 용량을 가지는 다공성 방향족 구조체에 대한 분자 모델.
[Abstract]
Hydrogen storage is crucial in the shift toward a carbon-neutral society, where hydrogen serves as a pivotal renewable energy source. Utilizing porous materials can provide an efficient hydrogen storage solution, reducing tank pressures to manageable levels and circumventing the energy-intensive and costly current technological infrastructure. Herein, two highly porous aromatic 𝖿rameworks (PAFs), C-PAF and Si-PAF, prepared through a Yamamoto C─C coupling reaction between trigonal prismatic monomers, are reported. These PAFs exhibit large pore volumes and Brunauer–Emmett–Teller areas, 3.93 ㎤/g-1 and 4857 ㎡/g-1 for C-PAF, and 3.80 ㎤/g-1 and 6099 ㎡/g-1 for Si-PAF, respectively. Si-PAF exhibits a record-high gravimetric hydrogen delivery capacity of 17.01 wt% and a superior volumetric capacity of 46.5 g L-1 under pressure-temperature swing adsorption conditions (77 K, 100 bar → 160 K,5 bar), outperforming benchmark hydrogen storage materials. By virtue of therobust C─C covalent bond, both PAFs show impressive structural stabilities in harsh environments and unprecedented long-term durability. Computational modeling methods are employed to simulate and investigate the structural and adsorption properties of the PAFs. These results demonstrate that C-PAF and Si-PAF are promising materials for efficient hydrogen storage.
* Reference
- Authors (Pusan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Chemical Engineering)
· Co-First author: Yu Chen
· Co-corresponding author: Prof. Yongchul G. Chung
- Title of original paper: High Hydrogen Storage in Trigonal Prismatic Monomer-Based Highly Porous Aromatic 𝖥rameworks
- Journal: Advanced Mate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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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효율로 산업계 활용 가능한 다가 알코올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
응용화학공학부/_UPLOAD/IMAGE/Board/68/2024/9/PnHDtiYSVByFr3D6.JPG응용화학공학부제정호 교수팀, 친환경 식물자원 셀룰로오스, 고부가가치 화학물질 재탄생 길 열려높은 효율로 산업계 활용 가능한 다가 알코올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
응용화학공학부 제정호 교수 연구팀이 천연 물질인 ‘셀룰로오스’를 높은 효율로 다가(多價) 알코올*로 전환할 수 있는 친환경 반응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석유자원이 아닌 탄소중립적인 식물성 자원인 셀룰로오스를 고부가가치 화학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가 알코올(polyhydric alcohol, 多價-): 분자 내에 알코올성 하이드록시기(-OH)를 2개 이상 갖는 알코올. 식품·의약·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셀룰로오스(cellulose)’는 목재나 풀과 같은 식물자원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지구상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천연 물질이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존의 석유자원 대신 탄소중립적인 셀룰로오스와 같은 친환경 자원을 탄소원으로 사용해 플라스틱 단량체 및 지속가능 케미컬을 생산하는 기술이 많이 연구되고 있다.
셀룰로오스는 포도당과 같은 다가 알코올들이 수백에서 수천 개로 결합된 천연 고분자 물질이며, 그 결합을 선택적으로 절단하면 산업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기초화학물질인 다가 알코올(에틸렌글리콜, 수크로스 등)로 전환 가능하다. 그러나 셀룰로오스는 수소 결합을 통해 높은 결정성의 단단한 구조를 가져, 화학적 분해를 위해서는 고농도의 황산을 사용한 비친환경적인 방법이 주로 적용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용기가 도입된 활성탄과 같은 고체산 촉매를 사용한 물 용매 기반 반응시스템이 개발됐으나, 고체 셀룰로오스와 고체 촉매와의 접촉이 제한을 받기 때문에 반응 효율 및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초임계(超臨界)*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기존 고체산 촉매 공정에 투입해 탄산에서 발생하는 산촉매 효과와 반응 용매로서의 효과를 부가해 기존 공정 대비 반응 효율을 5배 이상 증진시키는 데 성공했다.
* 초임계(超臨界): 특정 온도와 압력에서 액체와 기체의 구분이 사라지는 지점인 임계점(critical point)을 초과한 상태. 초임계 유체는 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며, 밀도는 액체와 비슷하고 점도는 기체와 유사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용매, 추출, 세정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된다.
제정호 교수팀은 특히 성균관대 연구진과 협업해 반응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물과 초임계 이산화탄소 계면에 촉매 입자가 흡착해 에멀전(emulsion, 유화액) 방울을 형성하고, 에멀전 방울 안의 물 용매 상에 친수성 셀룰로오스가 갇힌 상태로 존재함을 증명했다. 반응 kinetics 실험을 통해 이러한 나노 방울의 제한 공간은 셀룰로오스 분자의 엔트로피(entropy, 무질서도)를 감소시키고, 고체 촉매-셀룰로오스 분자의 접촉 효율(확산 속도)을 증진시켜 반응 효율이 비약적으로 증진됨을 분자 수준에서 밝혀냈다.
【셀룰로오스 분해를 위한 물/초임계 이산화탄소 기반 에멀젼 반응시스템 모식도】높은 반응 효율과 더불어 반응 후 압력 강하를 통해 이산화탄소는 다시 기체로 회수돼 생성물과 자발적으로 분리되므로 기존 산-염기 중화 혹은 용매 분리와 같은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것 또한 장점이다.
최근 넷제로(Net-Zero, 온실가스 순배출 0) 실현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존의 석유자원이 아닌 탄소중립적인 식물성 자원을 화학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셀룰로오스로부터 의약, 화장품, 화학제품 등 그 산업적 응용처가 매우 넓은 다가 알코올을 생산하는 화학 반응은 산업적 활용도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기초연구실사업,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응용화학공학부 제정호 교수가 교신저자, 김한웅 박사가 제1저자로, 성균관대·서울시립대·생산기술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수행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8월 1일자에 게재됐다.
- 논문 제목: Highly efficient hydrolysis of cellulose to sugars using supercritical CO₂as a green acid catalyst and solvent(초임계 이산화탄소를 녹색 산 촉매 및 반응 용매로 사용하여 셀룰로오스의 가수분해 효율 향상)
- 논문 링크: https://doi.org/10.1016/j.cej.2024.152336
* 상단 인물사진: 왼쪽부터 김지찬(공동저자) 박사과정생, 제정호(교신저자) 교수, 김한웅(제1저자) 박사, 무랄리 비슈누(공동저자) 박사과정생.
[Abstract]
Rapid depolymerization of cellulose into processable monomers (e.g., sugars) using solid acid catalysts is an important step for cost-effective biofuel and biochemical production, but has not yet been achieved due to the limited contact between solid cellulose and solid catalysts. Herein, the unique roles of supercritical CO₂ (i.e., scCO₂) as an in-situ acid catalyst and reaction solvent in achieving the ultra-fast full solid catalytic hydrolysis of cellulose are disclosed for the first time. When the ball-milling pretreated cellulose was hydrolyzed using oxidized carbon catalysts at 150 ℃ and 100–300 bar-CO₂, the hydrolysis kinetics remarkably increased by 3X for conversion and 5X for glucose, resulting in ∼90% conversion and ∼85% total sugar selectivity at 20 min. The hydrolysis rate obtained with scCO₂ here was higher than conventional ones with toxic and unrecyclable homogeneous catalysts (e.g., HCl) under harsh reaction conditions (i.e., 180–220 ℃ and pH of 1–2). A comprehensive reaction engineering study (e.g., temperature, CO₂ pressure, stirring speed, catalyst acid properties) combined with the in-situ and ex-situ monitoring of the phase behavior of the H₂O/scCO₂ solution revealed that scCO₂ and water form a water-in-scCO₂ (W/O) Pickering emulsion mediated by the carbon catalysts, and this in turn substantially increase physical contact between cellulose and catalyst, thereby leading to the enhanced hydrolysis rate.
* Reference
- Authors (Pusan National University): Han Ung Kim and Jungho Jae (School of Chemical Engineering)
- Title of original paper: Highly efficient hydrolysis of cellulose to sugars using supercritical CO₂ as a green acid catalyst and solvent
- Journal: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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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양자물질 층상형 전이금속 산화물 형성 메커니즘 원자 수준 규명
물리학과/_UPLOAD/IMAGE/Board/68/2024/8/SdReiDrP3lBPP6ig.JPG물리학과이재광 교수팀, 새로운 양자물질 탄생 비밀 풀어미래 양자물질 층상형 전이금속 산화물 형성 메커니즘 원자 수준 규명물리학과 이재광 교수 연구팀은 성균관대·한국에너지공대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새로운 양자물질로 활용 가능한 층상형 전이금속 산화물 형성의 메커니즘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했다.
일반적으로 전이 금속은 산소와 3차원 결합을 선호한다. 산소 6개와의 결합을 통해 3차원 팔면체 구조(octahedral structure), 산소 4개와의 결합을 통해 3차원 사면체 구조(tetrahedral structure)를 형성한다. 이에 비해 2차원 평면 구조 (planar structure)는 3차원 구조보다 불안정한 것으로 보고돼 왔다.
그럼에도 2차원 형태의 층상형 전이 금속 산화물은 초전도 발현의 근간으로 알려져 있다. 나아가 2차원 층상 구조에 따른 전이 금속 내 강한 자기 이방성(magnetic anisotropy)은 기존 산화물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새로운 양자 특성들을 발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에너지적으로 불안정한 2차원 층상형 전이 금속 산화물 형성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것은 층상 산화물에 기반한 새로운 양자물질 및 양자소자 개발에 핵심적인 연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이재광 교수팀은 전자구조 계산과 분자 동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2차원 형태의 층상 구조가 어떤 식으로 형성되는지, 원자 수준의 산소 원자들의 재배열과 에너지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연구에 참여한 성균관대 연구팀은 3차원 형태의 고품질 SrFeO2.5 에피 박막을 구현했고, 한국에너지공대 연구팀은 3차원 SrFeO2.5에서 2차원 형태의 층상 구조 SrFeO2로의 변화를 전자 현미경으로 실시간 이미징했다.
【층상형 산화물 전환 과정에서 산소 원자들 재배열 및 관련 에너지 계산】
연구팀은 3차원 구조 내 위와 아래 부분에 위치한 산소(apical oxygen)들이 평면에 위치한 산소(equatorial oxygen)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본래 위치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밝혔고, 이들이 다른 층 전이금속의 평면층으로 이동해 재배열을 통해 2차원 층상 구조가 형성됨을 관찰했다. 이러한 산소원자들의 다른 층으로의 이동과 평면층에서의 재배열이 반복되며 2차원 층상구조가 확장됨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했다.
이재광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이금속 Fe(철) 기반 층상 산화물 형성 메커니즘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것으로, 향후 Ti(티타늄), V(바나듐), Mn(망간), Co(코발트), Ni(니켈) 등 다른 전이금속 기반 층상 산화물 구현의 길을 제시했다. 이는 2차원 층상 산화물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양자소자 개발 개발에 핵심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재광 교수, 김인환 석사 졸업생】
이번 논문은 부산대 물리학과 김인환 석사 졸업생(현 UT Austin 물리학과 박사과정)이 제1저자, 이재광 교수와 성균관대 최우석 교수, 한국에너지공대의 오상호 교수가 공동교신저자로 수행해, ‘Monitoring the formation of infinite-layer transition metal oxides through in situ atomic-resolution electron microscopy(층상형 전이금속 산화물 형성 메커니즘 규명)’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Nature Chemistry』 8월 27일자에 게재됐다.
- 논문 링크: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57-024-01617-7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Abstract]
Infinite-layer transition metal oxides with two-dimensional oxygen coordination exhibit intriguing magnetic properties due to strong in-plane orbital hybridization. The synthesis of this distinctive structure has primarily relied on kinetically controlled reduction of oxygen-rich phases featuring three-dimensional polyhedral oxygen coordination. Here, using in situ atomic-resolution electron microscopy, we scrutinize the intricate atomic-scale mechanisms of oxygen conduction leading to the transformation of SrFeO2.5 to infinite-layer SrFeO2. The oxygen release is highly anisotropic and governed by the lattice reorientation aligning the fast diffusion channels towards the outlet, which is facilitated by cooperative yet shuffle displacements of iron and oxygen ions. Accompanied with the oxygen release, the three-dimensional to two-dimensional reconfiguration of oxygen is facilitated by the lattice flexibility of FeOx polyhedral layers, adopting multiple discrete transient states following the sequence determined by the least energy-costing pathways. Similar transformation mechanism may operate in cuprate and nickelate superconductors, which are isostructural with SrFeO2.
* Reference (Pusan National University)
- Authors: Inhwan Kim, Prof. Jaekwang Lee (Department of Physics)
- Title of original paper: Monitoring the formation of infinite-layer transition metal oxides through in situ atomic-resolution electron microscopy
-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57-024-01617-7
- Journal: Nature Chemistry
- DOI: 10.1038/s41557-024-01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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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3과 ZNF568 단백질의 비밀 상호작용 밝혀…암세포 성장 막는 새로운 항암...
분자생물학과/_UPLOAD/IMAGE/Board/68/2024/8/odtMn0aR1tEZPi9j.JPG분자생물학과장세복 교수팀 "암세포 에너지 공장 멈추는 열쇠 찾았다"p53과 ZNF568 단백질의 비밀 상호작용 밝혀…암세포 성장 막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 가능성 제시
분자생물학과 장세복 교수팀이 종양 억제 단백질인 p53과 징크 핑거 단백질* ZNF568 간의 상호작용을 규명해 새로운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징크 핑거 단백질(Zinc finger protein): 단백질의 접힌 부분을 안정시키기 위해 하나 이상의 아연 이온(Zn2+)이 존재하는 작은 구조 단백질 모티프.
p53과 ZNF568은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과정에 관여하는 SCO2(Synthesis of cytochrome C oxidase 2)*라는 단백질의 생성을 막는다. 이로 인해 시토크롬 c 산화효소 활성이 감소하고 에너지 저장 분자를 합성하는 미토콘드리아 산화적 인산화**가 저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p53과 ZNF568 단백질 간 상호작용에 관한 분자 메커니즘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아, 이번에 연구팀에서 이를 뒷받침할 구조생물학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 SCO2(Synthesis of cytochrome C oxidase 2): 미토콘드리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중 하나. 시토크롬 c 산화효소(cytochrome c oxidase)라는 효소 복합체의 조립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함. 시토크롬 c 산화효소는 미토콘드리아의 전자전달계의 마지막 단계에서 작용하며, 이 단계에서 전자를 산소로 전달해 물을 생성하고, 이 과정에서 방출된 에너지를 사용해 ATP(에너지 저장 분자)를 합성하는 데 기여함.
** 미토콘드리아 산화적 인산화: 전자전달과 화학삼투를 통한 ATP의 합성과정.
세포는 에너지를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든다. 하나는 ‘혐기성 당분해’라고 해서 산소 없이 당을 분해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미토콘드리아 산화적 인산화’라고 불리는 방법으로 산소를 사용해 에너지를 만든다. 대부분의 암세포는 첫 번째 방법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것으로 여겨져 관련 항암 연구가 이뤄져 왔는데, 최근의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암세포가 실제로 총 에너지의 60%는 혐기성 당분해로 만들고 나머지 40%를 미토콘드리아 산화적 인산화에 의해 생성함이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두 번째 방법, 즉 미토콘드리아 산화적 인산화를 조절하는 방법 또한 알아낸다면 암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으며 이 과정을 직접 표적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p53과 ZNF568 단백질은 함께 작용해서 세포의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SCO2 단백질을 억제하고, 이로 인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이 줄어들게 된다. 이 과정이 줄어들면 암세포의 에너지 생성이 방해를 받아 성장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이 두 단백질이 어떻게 함께 작용하는지 3차원 구조로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다. 이 구조를 알면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양 억제 단백질 p53은 여러 스트레스 신호에 반응해 암의 발생 및 진행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대사 및 산화적 인산화 조절을 통해 암세포 대사 경로를 조절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기능이 밝혀졌다. 대표적으로 p53은 시토크롬 c 산화효소(Cytochrome c oxidase) 를 구성하는 SCO2 전사를 조절해 미토콘드리아 산화적 인산화를 조절한다.
p53 단백질은 사량체(4개의 분자가 모여 있는 형태)를 형성해 DNA와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p53 단백질이 ZNF568 단백질과 복합체를 형성할 때는 DNA와 결합할 때와는 다른 구조적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cryo-EM 구조/ 그림 오른쪽)
【p53-ZNF568 복합체 구조(왼쪽) 및 복합체 형성에 따른 p53-DNA 결합 메커니즘 변화(오른쪽)】
- 왼쪽: p53 DNA binding domain(DBD) 및 ZNF568 Krüppel-associated box domain(KRAB) 복합체의 구조를 나타냄.(X-선 결정학 구조)
- 오른쪽: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p53 단백질은 사량체를 형성해 DNA와 결합함.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p53 단백질이 ZNF568 단백질과 복합체를 형성할 때는
DNA와 결합할 때와는 다른 구조적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됨.(cryo-EM 구조)이번 연구를 통해 규명된 구조는 p53과 ZNF568 단백질 복합체에 대한 최초의 3차원 구조로, 향후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관련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SCO2 전사 억제 및 미토콘드리아 산화적 인산화 저해에 관여하는 종양 억제 단백질 p53과ᅠKruppel-type C2H2 징크 핑거 단백질 ZNF568 간 상호작용에 대한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ᅠ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산화적 인산화, 즉 암세포의 대사 과정을 표적하는ᅠ새로운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세종과학펠로우십 및 기본연구 지원을 받아, 장세복 분자생물학과 교수가 교신저자, 생명시스템연구소 한창우 연수연구원이 제1저자, 정미숙 전임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 6월 27일자에 게재됐다.
- 논문 제목: Influence of the Interaction between p53 and ZNF568 on Mitochondrial Oxidative Phosphorylation(미토콘드리아 산화적 인산화에 대한 p53과 ZNF568 사이의 상호작용의 영향)
- DOI: https://doi.org/10.1016/j.ijbiomac.2024.133314
* 상단 인물사진: 오른쪽부터 장세복 교수, 한창우 연수연구원
[Abstract]
The tumor suppressor p53 plays important roles in suppressing the development and progression of cancer by responding to various stress signals. In addition, p53 can regulate the metabolic pathways of cancer cells by regulating energy metabolism and oxidative phosphorylation. Here, we present a mechanism for the interaction between p53 and ZNF568. Initially, we used X-ray crystallography to determine the irregular loop structure of the ZNF568 KRAB domain; this loop plays an important role in the interaction between p53 and ZNF568. In addition, Cryo-EM was used to examine how the p53 DBD and ZNF568 KRAB domains bind together. The function of ZNF568 on p53-mediated mitochondrial respiration was confirmed by measuring glucose consumption and lactate production. These findings show that ZNF568 can reduce p53-mediated mitochondrial respiratory activity by binding to p53 and inhibiting the transcription of SCO2.
* Reference
- Authors(Pusan National University): Dr. Chang Woo Han(Institute of Systems Biology), Prof. Se Bok Jang(Department of Molecular Biology)
- Title of original paper: Influence of the Interaction between p53 and ZNF568 on Mitochondrial Oxidative Phosphorylation
- Journal: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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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공동연구로 산화물 촉매 소재·공정 원천 기술 확보
재료공학부/_UPLOAD/IMAGE/Board/68/2024/8/llZ6Epjba0H12tg8.JPG재료공학부박범경 교수팀, 쉽고 빠른 산화물 촉매 코팅 기술로 고온 연료전지 성능 높인다학·연 공동연구로 산화물 촉매 소재·공정 원천 기술 확보
재료공학부 박범경(사진) 교수 연구팀이 KAIS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의 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이 기술은 공기극 표면에 산화물 나노촉매를 경제적이고 간편하게 코팅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화학 증착법을 사용한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낮은 배출가스로 인해 우리나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소와 같은 청정 연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가스, 재생에너지 기반 합성 탄화수소 연료 등 탄소중립 연료를 직접 주입할 수 있어 에너지 자원의 다변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산소이온(O2-) 전도성 산화물을 전해질로 해 7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해 연료가 갖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직접 전환해 높은 에너지 변환 효율을 갖는 전기화학 소자.
SOFC의 성능은 구성요소 중 공기극의 산소 환원 반응 활성도에 크게 지배받는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높은 활성을 갖는 공기극 신소재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지만, 대개 이들은 상대적으로 화학적 안정성이 부족해 산업계 적용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이번 연구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안정성을 가져 산업계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전통적인 LSM-YSZ 복합 전극*의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나노촉매 도입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특히 이미 산업계에 상용화된 전기도금을 응용해, 경제성이 뛰어난 전기도금과 화학적 침전이 결합된 ‘전기화학 증착법**’ 공정을 개발했다.
* LSM-YSZ 복합 전극: 전기전도성 페로브스카이트 LSM와 산소이온 전도성 전해질인 YSZ로 구성돼 상호 간 열적·화학적 호환성이 뛰어나 전통적으로 관련 업계에 널리 사용되는 공기극 소재이며, 일반적으로 낮은 성능으로 인해 800도 이상의 고온 운전 SOFC에 보다 적합.
** 전기화학 증착법(Cathodic electrochemical deposition, CELD): 인가된 전압에 의해 증착 용액 내 용해된 nitrate ion (NO3-), 용존 산소 등의 환원을 통해 형성된 hydroxyl ion (OH-)가 코팅하고자 하는 금속 이온과 반응해 화학적 침전물을 형성하는 원리를 갖는 산화물 증착 기법.
【연구내용 개략도】
이번 연구로 개발한 전기화학 증착 기술을 통해 제작된 산화물 나노촉매가 코팅된 상용 복합 전극,
매커니즘 규명을 위한 임피던스 분석 모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성능 측정 결과.
전기화학 증착법을 통해 복합 전극 표면에 높은 활성의 PrOx(Praseodymium oxide) 산화물 나노촉매를 4분 이내에 코팅하는 공정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이 공정을 통해 제작된 나노촉매가 적용된 복합 전극은 그렇지 않은 전극에 비해 400시간 장기 구동 후에도 10배 높은 활성을 유지했다. 또한 해당 전극을 포함한 SOFC는 3배 높은 전력 생산 성능을 나타냈으며 이는 문헌에 보고된 같은 소재의 복합 전극 기반의 소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공동 연구팀은 임피던스 분석을 통해 코팅된 나노촉매가 복합 전극의 활성을 향상시키는 메커니즘을 함께 규명했다.
박범경 교수는 “적절한 나노 산화물 촉매는 전극 반응을 극적으로 향상시키지만, 이에 관련한 종래의 기술은 많은 공정 시간을 요구하며 효과적인 미세구조 제어 및 구현이 어렵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전기도금 기반의 공정은 4분 이내에 균일한 나노 촉매 증착을 가능케 하며, 이는 후처리 공정으로 SOFC 제조 공정에 즉각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며 “이는 연료전지 외에도 전도성 소재가 활용되는 다양한 에너지 변환장치에 충분히 적용 가능해, 변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고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내용을 표현한 일러스트】
『Advanced Materials』 학술지 커버(frontispiece)로 선정됐음.
이번 연구는 부산대 재료공학부 박범경 교수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복합소재연구실 최윤석 박사, KAIST 신소재공학과 정우철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해,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재료과학 학술지 중 하나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3월 22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 논문 제목: Revitalizing Oxygen Reduction Reactivity of Composite Oxide Electrodes via Electrochemically Deposited PrOx Nanocatalysts(전기화학적으로 증착된 PrOx 나노 촉매를 통한 복합 전극의 산소 환원 반응 활성도 향상)
- 논문 링크: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adma.202307286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 등의 정부 지원으로 수행됐다.
[Abstract]
Solid oxide fuel cells that operate at intermediate temperatures require efficient catalysts to enhance the inherently poor electrochemical activity of the composite electrodes. Here, a simple and practical electrochemical deposition method is presented for fabricating a PrOx overlayer on lanthanum strontium manganite–yttria-stabilized zirconia (LSM–YSZ) composite electrodes. The method requires less than four minutes for completion and can be carried out under at ambient temperature and pressure. Crucially, the treatment significantly improves the electrode’s performance without requiring heat treatment or other supplementary processes. The PrOx-coated LSM–YSZ electrode exhibits an 89% decrease in polarization resistance at 650 ℃ (compared to an untreated electrode), maintaining a tenfold reduction after ~400 h. Transmission line model analysis using impedance spectra confirms how PrOx coating improved the oxygen reduction reaction activity. Further, tests with anode-supported single cells reveal an outstanding peak power density compared to those of other LSM–YSZ-based cathodes (e.g., 418 mW cm-2 at 650 ℃). Furthermore, it is demonstrated that multicomponent coating, such as (Pr,Ce)Ox, can also be obtained with this method. Overall, the observations offer a promising route for the development of high-performance solid oxide fuel cells.
* Reference
- Author (Pusan National University): Beom-Kyeong Park (School of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 Title of original paper: Revitalizing Oxygen Reduction Reactivity of Composite Oxide Electrodes via Electrochemically Deposited PrOx Nanocatalysts
- Journal: Advanced Materials
- DOI: 10.1002/adma.202307286
-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adma.202307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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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한약재 성분에서 폐암 항암제 내성 극복 실마리 찾아
한의학전문대학원/_UPLOAD/IMAGE/Board/68/2024/7/Rl6tFcKEkmfsyU1I.JPG한의학전문대학원하기태 교수팀, 한·양방 협력 연구소나무 한약재 성분에서 폐암 항암제 내성 극복 실마리 찾아
한의학전문대학원 건강노화한의과학연구센터 센터장 하기태 한의과학과 교수와 전임연구원 박원영 박사는 대사조절을 통해 폐암 표적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해결하는 데에 한약재인 소나무 마디 성분을 적용해 치료 효과에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폐암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며, 특히 조기 진단이 어려워 기존 항암제의 효과가 제한적인 문제가 있었다.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치료에 사용되는 3세대 표적 항암제 중 하나인 오시머티닙(타그리소)은 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EGFR)의 T790M 변이를 가진 폐암에 효과가 있어 최근 다수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폐암 치료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던 환자에게서 EGFR에 C797S 등 여러 추가변이에 의한 내성이 보고되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돼, 연구팀은 폐암 치료제인 오시머티닙에 내성을 보이는 EGFR의 C797S 추가변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중국 중산대학(Sun Yat-sen University) 암센터 양하오셴(Yang Hao-Xian)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얻은 비소세포암 환자 조직을 분석한 결과, 오시머티닙에 내성이 있는 환자의 암세포에서 당대사 산물인 피루브산을 미토콘드리아가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인산화효소1(PDK1)의 발현이 높게 나타남을 확인했다. EGFR의 C797S를 포함하는 삼중변이가 있는 세포에서도 PDK1의 발현이 증가했다.
특히, PDK1을 억제하면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될 뿐 아니라 항암제 오시머티닙에 대한 저항성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비소세포암 환자 샘플 및 동물실험 결과】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PDK1에 대해 선택적인 저해 효과를 가지는 렐라민(leelamine)을 활용해 PDK1을 표적으로 삼아 오시머티닙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렐라민’은 한약재인 송절(소나무의 마디)의 성분으로 다양한 항암효과가 보고되는 물질이다.
이번 연구는 EGFR의 C797S 변이와 PDK1 발현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을 확인한 것으로, 폐암 세포의 내성 메커니즘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해 항암제 효과를 강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해당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5월 1일자에 ‘Targeting pyruvate dehydrogenase kinase 1 overcomes EGFR C797S mutation-driven osimertinib resistance in non-small cell lung cancer(피루브산 탈수소효소 인산화효소1을 표적으로 하여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C797S 돌연변이 기반 오시머티닙 내성 극복)’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 논문 링크: https://www.nature.com/articles/s12276-024-01221-2
이번 연구는 항암제 내성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제1저자인 부산대 박원영 박사, 공동 교신저자인 부산대 하기태 교수와 고신대 배성진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의 노력에 힘입어 기존 서구 의학의 항암제와 한약 추출물의 병용 치료라는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항암 치료 분야에 전환점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하기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암 치료 분야에서의 한·양방 협력 치료법 발굴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라며 “연구팀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한의학과 서구 의학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혁신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폐암 환자를 비롯한 여러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상단 사진: 왼쪽부터 교신저자 하기태 교수, 제1저자 박원영 박사
[Abstract]
Osimertinib, a selective third-generatio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effectively targets the EGFR T790M mutant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However, the newly identified EGFR C797S mutation confers resistance to osimertinib. In this study, we explored the role of pyruvate dehydrogenase kinase 1 (PDK1) in osimertinib resistance. Patients exhibiting osimertinib resistance initially displayed elevated PDK1 expression. Osimertinib-resistant cell lines with the EGFR C797S mutation were established using A549, NCI-H292, PC-9, and NCI-H1975 NSCLC cells for both in vitro and in vivo investigations. These EGFR C797S mutant cells exhibited heightened phosphorylation of EGFR, leading to the activation of downstream oncogenic pathways. The EGFR C797S mutation appeared to increase PDK1-driven glycolysis through the EGFR/AKT/HIF-1α axis. Combining osimertinib with the PDK1 inhibitor leelamine helped successfully overcome osimertinib resistance in allograft models. CRISPR-mediated PDK1 knockout effectively inhibited tumor formation in xenograft models. Our study established a clear link between the EGFR C797S mutation and elevated PDK1 expression, opening new avenues for the discovery of targeted therapies and improving our understanding of the roles of EGFR mutations in cancer progression.
- Authors (Pusan National University)
· First author: Wonyoung Park (Korean Medical Research Center for Healthy Aging, Pusan National University)
· Corresponding author: Ki-Tae Ha (Department of Korean Medical Science, School of Korean Medicine, Pusan National University)
- Title of original paper: Targeting pyruvate dehydrogenase kinase 1 overcomes EGFR C797S mutation-driven osimertinib resistance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 https://www.nature.com/articles/s12276-024-01221-2
- Journal: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 DOI: 10.1038/s12276-024-01221-2